사실 저번 주에 다녀왔던 따부산에 어제 다시 한번 놀러 갔습니다.
이유는????
바로 따부산 중간에 야외숯불구이를 해먹을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주더군요
숯이나 젓가락, 접시 등등도 모두 빌려주고요
(다만, 먹을 것은 싸가지고 와야 합니다.몇 가지 있긴 하지만, 거의 쓰레기 수준입니다.)
평소에 삼겹살을 구워먹는걸 좋아하는 저는 대박이다~ 하며
고기,상추,소주 등등 먹을걸 부랴부랴 싸 들고 이번 주말에 다시 방문했습니다.
주위 시장에서 1원주니 얼음을 3Kg 주더군요.
통얼음을 사려했지만, 자가용이 없는 관계로 생선가판대에 뿌리는 조각얼음을 구입해서 소주랑 고기를 넣어갔습니다.
오늘도 역시 멧돼지들과 함께 출발했습니다. ㅎ
이 친구들 먹는 량…… 저번에도 언급한 데로 장난이 아닙니다.
그래서 이번에도 활약을 기대하며 돼지고기 6인분 닭 날개 2인분 정도, 소세지등등(아주 많이~)…. 쿨럭….
출발시 날씨도 맑고 놀러가기 딱 좋은 날입니다만……
정문에 도착했습니다. 날도 덥고, 빨리 올라가고 싶어 공원 내 전용 카트로 올라가는데…….
폭우가 쏟아지더군요. ㅡㅡ;
예전 한국에서 게릴라성폭우로 피해 많이볼때 만큼? 네 한 그 정도 될 것 같습니다.
천둥소리에 카트운전사가 비명소리를 지르더군요 ㅡㅡ;(그 소리에 바로 뒤에 앉은 제가 더 놀랐습니다.남자시키가 확~)
참 재수가 없는 건지….일기예보에선 저번 주부터 계속 비 온다고는 했는데, 2주 만에 오늘 처음온겁니다.
공원 내 사람들은 다 밖으로 나오는데, 우리만 들어가더군요…..
하지만, 고기 매니아인 우리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, 기어이 올라가 불을 피웠습니다.
이 불 붙이는데, 한 30분 걸린 듯 하네요. 습해서 그런지 숯에 불이 정말 안 붙더군요.
번개탄이나 토시가 있었으면 좀더 편했을 텐데……
아~ 우천시에는 큰 파라솔을 10원에 대여해 주더군요. 턱없이 작긴 했지만…..
근데, 불 붙이고, 사진 좀 찍어야 겠다 하고 보니 이번엔 사진기가 문제더군요 ㅡㅡ;(아~ 정말 재수 옴 붙은 날입니다.)
비가 너무 많이 오니, 카메라에 습기가 쫙~ 휴~
그냥 정신 없이 먹기만 했습니다. ㅡㅡ;
한 시간 정도 있으니, 비가 그치긴 했지만, 이미 온몸은 젖어있고, 거참 고생만 하고 왔네요
올 때는 비가 더 많이와 몇몇 도로가 침수되서 한 두시간정도 걸린 듯 합니다. ㅡㅡ;
그래도 고기는 맛있었으니 그나마 다행이지요.
광저우에 사시는 분이시면, 백운산보다 가족들과 따부산에 한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.
사실 중국에서 숯불로 구워먹는 건 꼬치밖에 없어서 참 거시기 했는데, 이곳 나름 경치도 좋고 괜찮습니다.
가족공원으로도 상당히 괜찮은듯하고, 낚시도 가능하더군요.
다만, 몇 가지 준비물이 필요한데 (제가 뼈저리게 느껴서 다음 번에는 해야겠다 하는 겁니다.)
- 철판간격이 크니, 고기는 좀 크게 썰어가시길…(먹다 떨어뜨린 고기가 한둘이 아닙니다. 에구 아까워라~)
- 중국친구들은 꼬치를 주로 먹기 때문에, 집게를 주지 않더군요. 이건 꼭 필요할 듯 합니다.
- 먹을걸 바리바리 싸가지고 가는데, 자가용이 없어 좀 불편하더군요. 좀 멀긴 합디다. 가능하신 분은 꼭! 차량을 이용하 시길…. 택시비가 꽤 많이 나오더군요 ㅡㅡ;
- 여기서 제공하는 숯은 완전 싸구려 숯이라 고기 맛이 별로더군요. 한국마트등지에서 참숯을 사가지고 가시면 훨씬 맛있게 드실 수 있을 듯 합니다.
(그래도 여기 숯은 무조건 사야 합니다. 자리세등과 함께 90원에 세트로 팔거든요) - 이곳에 2~3인용 자전거를 많이 대여해 주는데, 바퀴나 핸들 잘돌아가는지 필히 확인하고 타세요
저희는 저번주에 바람빠진 3인용 자전거 타다 죽을뻔했습니다. 언덕이라도 나오는 날에는....ㅡㅡ;
배불리 먹고 소화도 시킬겸 걸어 내려오는길에 몇장 찍었습니다. 역시 시내보다는 시원하니 주위 주민들이 많이 놀러오는듯 합니다.